국가보안법이 제정된지 올해로 64년째입니다. 인간의 기본권인 정치, 사상의 자유를 말살하는 국가보안법을 “자유민주주의” 세력이라고 스스로를 칭하는 자들이 여전히 목숨을 걸고 옹호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이들이 64년의 역사 속에서 국가보안법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국격”을 자랑하는 이명박 정부에서도 그것은 여전합니다. 풍자나 개그 때문에 감옥에 갇혔더라라는 옛 이야기는 이 시대에도 “Fact"입니다. 트위터에서 북한의 트위터를 RT(순화어: 이적표현물 취득 반포)하고, 북한과 3대 세습을 소재로 한 농담(순화어: 이적표현물 직접 작성 반포)을 썼다는 이유로 동네 사진사 박정근이 구속되었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국가보안법불복종행동"이라는 이름 아래 34명의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국가보안법불복종행동은  1월 30일 이후 현재까지 을지로, 명동, 이대, 홍대, 신촌, 종로, 광화문, 대한문, 보신각, 대학로, 대검찰청, 국회앞을 돌며 사상과 표현의 자유를 원천통제하는 국가보안법의 폭력성을 고발하는 캠페인들을 벌여왔습니다.

2주차 수요일인 8일 부터는, 2호선 지하철을 따라 릴레이 1인 시위를 출발할 예정입니다. 지하철 대장정 일정표를 아래에 첨부합니다.


8일(수)  신촌-이대 (오후) 아현-충정로-시청(저녁)

9일(목) 을지로 입구-을지로3가 (오후) 을지로 4가-동대문입구(저녁)

10일(금) 신당- 상왕십리-왕십리-뚝섬(오후) 성수-건대입구(저녁)

13일(월) 구의- 강변(오후) 잠실나루-잠실 (저녁)

14일(화) 신천-종합운동장(오후) 삼성-선릉(저녁)

15일(수) 역삼-강남(오후) 교대-서초-방배(저녁)

16일(목) 사당- 낙성대(오후) 서울대입구 - 봉천

17일(금) 신림- 신대방 (오후) 구로디지털 단지 - 대림

20일(월) 신도림-문래-영등포구청(오후) 당산 (5) - 합정 (5) (저녁)

21일(화) 홍대입구 
 

국가보안법불복종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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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 힘으로 지지고 볶으면 된다는 생각.... 너무 힘겨운 그 생각....


http://h21.hani.co.kr/arti/cover/cover_general/31113.html
http://h21.hani.co.kr/arti/cover/cover_general/3111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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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설령 죽음의 사도라 불렸다 하더라도, 숱한 이들을 죽음으로 몰아 넣었다 하더라도,

그도 사람인 이상, 죽음을 피할 수 없느니....

그의 삶을 설명했던 사진들은, 이제 그의 죽음을 설명하는데 사용되고 있다.

이명박의 시대가, 지난 한 시대의 종료를, 아주 뚜렷한 생물학적 죽음의 릴레이로 보여준다는 건 심란하고 심상찮다.

이명박의 탄신일이자, 결혼기념일이자, 대통령당선 기념일인 오늘, 긴급하게 들려온 죽음의 소식.... 

다들 가는구나, 다들 간다는 걸 알면서도, 모른 채하며, 그렇게들 살았던 거구나, 그렇게들 사는 거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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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하게 말하면, 내부사정만이 아니라, 내외부사정 아닌가....

이명박 회심의 작품 '종합편성채널' 개국을 하루 앞두고 벌어진 부산일보 사태가 묘한 연속성을 갖는 것만 같아 심란하다.

http://www.hani.co.kr/arti/society/media/50789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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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아, 책 좀 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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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제주에선, 개머리도 불법, 공룡도 불법....

아래 사진은, 영상에 등장하는 개머리의 실제 주인공 중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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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1월 22일, 한미FTA 국회본회의 날치기 통과, 그리고....말을 구차하게 만드는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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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송경동의 ‘시’와 연대하는, 또 다른 송경동“들”이다!

 





시인 송경동이 구속되었다.

‘희망의 버스’와 함께했던, 한진중공업 해고노동자 김진숙이 살아서 내려오기만을 간절하게 바라며 오랜 수배 생활을 견디어 왔던, 시인 송경동이 구속되었다. 우리가 희망이라 부르는 정리해고와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두려워하는 권력과 자본이 시인 송경동을 결국 감옥에 가두었다. 아마도 그들은 송경동의 시와 상상력을 가두고 싶은 것 같다. 아니 또 다른 송경동“들”이 만들어 갈 희망을 검열하고 싶은 것 같다. 그들은 그것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틀렸다.

타인의 절망 위에 군림하며 인간보다 권력을, 돈을 숭배하는 그들은 반드시 실패할 것이다. 그들은 송경동의 시와 상상력을 결코 가둘 수 없다. 그들은 송경동의 시를 사랑하고, 송경동의 삶에 연대하고, 송경동과 앞서거니 뒤서거니 이 시대의 절망에 분노하며 소박한 희망을 만들고자 여행을 떠났던 희망의 버스를, 또 다른 송경동들을 가둘 수 없다.

‘희망의 버스’는 그런 거다. 그들은 이해할 수 없는 그런 거다. 권력과 자본은 자신의 이익에 반하는 불온한 세력을 찾아내고, 배후를 추정하고, 누구라도 눈에 띄면 잡아 가두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겠지만, 희망의 버스가 떠나는 여행의 한 자락도, 송경동의 시에 녹아 있는 쉼표 하나도, 송경동과 연대하는 우리의 마음 한 귀퉁이조차 가둘 수 없다. 우리는 제2, 제3의 노동운동가 김진숙들, 시인 송경동들이 되어 희망의 상상력을 들꽃처럼 퍼트릴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시인 송경동의 시(<사소한 물음들에 답함>)처럼 그저 “저 들에 가입되어 있”고 “저 바람에 선동당하고 있”으며, “말없는 저 강물에게 지도받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희망의 버스는, 수많은 송경동들과 정진우들은 그래서 가두어질 수 없으며, 멈출 수도 없다. 그저 우리의 삶을 사랑하며 서로의 삶에 연대하며 희망을 만들어 갈 뿐이다.

시인 송경동은 영웅이 아니다.

시인 송경동은 위험한 사람도 아니다. 우리가 아는 시인 송경동은 타인의 고통과 절망을 외면하지 못하는, 그저 여리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시인일 뿐이다. 심지어 그는 중얼거리는 말투와 나른한 몸짓에 익숙한, 정리해고와 비정규직이 없는 세상에서 낭만적인 사랑시를 쓰고 싶어 하는 평범한 사람이다.

하지만 그는 대추리의 논두렁에 곤두박였고, 용산 남일당 건물에 기어올랐고, 기륭전자 앞 포크레인에 머물렀으며, 콜트콜텍 기타를 만드는 노동자와 춤을 추고 노래를 불렀다. 그리고 85호 크레인에 올라간 김진숙에게 마음을 전하고 싶어서 희망의 버스에 올랐다. 그가 영웅이거나 위험한 인물이어서가 아니다. 그저 절망을 나누고 위로하며 희망을 전달하고 싶었을 뿐이다. 희망을 만드는 시는 골방과 컴퓨터 자판이 아니라 몸뚱이와 연대로 쓰는 것임을 깨닫고 있었을 뿐이다. 시인은 입과 글자만이 아니라 시대의 언어, 마음의 연대, 행동하는 양심을 간직해야 한다고 간절하게 믿었을 뿐이다.

시인 송경동이 희망의 시, 살아 움직이는 시를 써나가는 과정이 혹시나 법질서를 위반했는지, 위협했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그는 언제나 가진 것 없는 사람들, 상처받은 사람들, 희망을 만들고 싶어 하는 사람들 곁에 머물고자 했을 뿐이다. 법질서를 강요하는 권력과 자본의 눈치를 보는 것보다 인간 송경동, 시인 송경동의 양심과 신념에 보다 충실했을 뿐이다. 자신의 시에, 시인이라는 직업에 좀 더 정직했을 뿐이다.

송경동은 말했다.

“풍선이나 불었으면 좋겠다 / 풀피리나 불었으면 좋겠다 / 하품이나 늘어지게 불었으면 좋겠다”(<혜화경찰서에서>)

그래 그랬으면 좋겠다. 국민과 국가를 위해서 일한다고 울부짖는 저 권력이, 자본이, 경찰과 검찰이 시인 송경동과 송경동들을 가두려는 무모한 야욕을 버렸으면 좋겠다. 고장 난 자본주의에서 신음하는 수많은 삶들에게 희망은 선물하지 못할망정 희망을 만들려는 사람들을 가두려는 억지를 포기했으면 좋겠다. 그래서 시인 송경동이 석방되고, 수많은 송경동들이 희망을 만들고 시를 짓고 춤을 추고 노래를 했으면 좋겠다. 하염없이 풍선, 풀피리, 하품, 트럼펫이나 불어도 마음 한 구석이 무겁지 않게.

우리는 문화예술인들이다.

또 다른, 수많은 송경동들이다. 희망의 버스의 운전사이자 안내원이며 승객들이다. 우리는 또 다른 희망의 버스에 더 많은 시, 노래, 춤, 영화, 사진, 그림 그리고 상상력을 간직한 채 올라탈 것이다.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웠던 85호 크레인에서 희망을 만들었듯이, 우리는 시인 송경동에 대한 구속과 탄압에서조차 또 다른 가능성을 상상할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송경동의 마음에, 송경동의 시에 연대할 것이다. 절망 위에 군림한 채 희망을 두려워하는, 고장난 자본주의를 강요하는 권력과 자본에 맞설 것이다.

이제 우리가 아직은 만나지 못 한 수많은 송경동들, 수많은 언어들과 상상력들이 우리와 함께할 것이다. “우리의 참담한 오늘을 우리의 꽉 막힌 내일을 얼어붙은 이 시대를 열어라”(<이 냉동고를 열어라>)








2011년 11월 22일

언제나 시, 노래, 춤, 영화, 사진, 그림 그리고 상상력과 함께하는, 수많은 송경동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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